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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내셔널 주가 하락은 도대체 언제 끝나나?

BetweenTheLines 2016. 1. 8. 12:34


 

대우인터내셔널 직원들이 지난달 '대우' 이미지를 떼고 '포스코'가 들어간 이름으로 사명변경을 포스코가 추진하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바 있다. 이것을 계기로 대주주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과의 관계가 다시 갈등이 증폭되는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처럼 대우인터내셔널이란 회사는 대우라는 이름에 강한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는 듯 보인다. 동사는 (주)대우의 핵심회사였다. 지난 IMF위기당시 (주)대우가 해체되면서 (주)대우의 무역을 담당했던 부문이 떨어져 나가 만들어진 회사가 대우인터내셔널이기 때문에 동사 직원들은 대우의 향수와 그 자존심이 아직 남아 있다.

동사는 1967년 김우중 전 대우회장이 창업한 대우실업을 모태로 한 기업이다. 삼성그룹으로 치자면 삼성물산격인 회사이다. 대우는 1980년 ~ 1990년 중반까지 국내 재계순위1위까지 올랐을 정도로 막강한 힘을 발휘했지만, 재무관리의 허술함으로 인해 결국 몰락하고 말았다.

 

(주)대우에서 분리된 동사는 2010년 결국 당시 현금성자산이 풍부했던 포스코에 피인수되고 만다. 그러나 포스코로의 인수는 아이러니하게도 포스코에 악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대우인터의 사업부문은 철강무역, 기계인프라, 원료물자, 화학, 석유가스개발로 나눠지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종합무역상사이다. 최근 동사는 파푸아뉴기니에 25MW급 노후 발전소 재생 및 운영사업을 위한 개량공사를 완료하기도 했다.

 

 


 

또한 동사는 이것을 발판으로 미얀마, 인도네시아등의 발전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노후 발전소 재생사업은 회사가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중인 새로운 형태의 발전사업 모델로 지속적으로 시장 규모가 커지는 잠재력이 큰 사업"이라며 "파푸아뉴기니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기회가 많은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주요 전략국가에서 ROMM사업과 더불어 민자발전사업(IPP) 수주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사는 지난해 3분기에 비용증가로 인해 당기순이익 적자를 냈다. 878억의 영업이익을 내고도 200억에 달하는 적자를 본 것이다. 물론 회사는 일회성 비용의 증가로 설명하고 있으나 4분기 실적을 면밀히 확인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동사 재무구조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은 바로 7조원에 가까운 막대한 차입금이다. 동사의 이러한 부채는 대우인터의 현재 실적에 대한 주식의 저평가를 초래하고 있다. 자본확충을 시도하여 부채비율을 낮추거나 이익의 대폭증가로 부채총액을 낮춰야 시장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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