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중기 하락 추세선 돌파마감

결국 유가였다. WTI(서부텍사스산 원유)가 어제 8%이상 폭등하여 미국증시를 끌어 올린 힘이 되었다.  WTI는 재차 30불 고지를 돌파하여 32.28에 마감하였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면 가격이동평균선 5, 10, 20일선 위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여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이러한 유가반등에 힘입어 미국 다우존슨산업지수도 1.13% 상승마감하였다. 장중 1%가 넘는 하락을 기록했지만, 유가상승을 따라 결국 상승마감했다. 그러나 유럽증시는 하락마감하여 대조를 보였다.

 

 

 

금일 우리증시도 오랫만에 양대증시가 상승마감했다. 어제 급등했던 원달러환율이 오늘 급락하며 원화강세를 보인탓에 외국인들의 코스피시장에서 현물매수를 유인했고, 유가반등으로 인해 경기민감 대형주들이 대거 상승을 했다. 조선,건설, 정유주들의 상승폭이 비교적 컸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1.35% 상승하여 오랫만에 1%대 상승세를 보여주었다. 최근 지수가 상승할때 코스닥 보다 코스피의 상승율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어 향후 증시 상승은 코스피가 이끌것으로 예측된다.

오늘 코스피가 상승마감함에 따라 기술적으로 매우 긍정적인 신호가 발생했다. 9개월간의 하락 추세 중심선을 오늘 또다시 돌파하였는데, 이는 6번째 돌파다. 오늘 이 돌파가 의미가 있는 것은 그동안의 돌파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외국인들의 현물 매수와 선물 매수가 뒤따랐다는 점이다.

 

 

 

오늘 외국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 현물 1477억원, 선물은 10502계약을 사들여 올들어 가장 강한 매수세를 보여주었다. 이같은 외인들의 매수는 9개월간의 하락추세 중심선을 돌파하는데 가장 큰 힘이 되었다.

 

추석연휴를 앞두고 현금화 하기 위해 어제 주식매도를 한 개인 투자자들은 오늘 큰폭의 지수상승에 허탈함을 보이고 있다. 지난 이틀동안 지수가 하락을 해왔기 때문인데, 당분간 지수는 하방 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추세적인 유가상승이 뒷받침 된다면, 코스피지수는 1950까지도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이 오늘 선물을 대거 사들이며, 현물 매수를 예약해 놓았기 때문에 내일부터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추세적으로 들어올 확율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