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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일본 마이너스 금리로 시계제로상태로...

BetweenTheLines 2016. 1. 31. 20:20

 

 

일본 은행이 사상 첫 마이너스 금리를 기습적으로 도입했다. 엔화 약세를 유인하여 수출경쟁력을 살려 자국내 기업들의 실적을 좋게 하여 경제를 견인하려는 아베노믹스의 결정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화답하듯 엔화는 달러대비 지난주 금요일 2%넘게 절하되었다.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본 니케이 지수도 2.8% 폭등하여 지난주 장을 마감했다. 우리나라 증시도 소폭 상승하였지만, 일본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폭은 미미하였다. 이러한 일본의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금리인하정책을 앞세운 양적완화의 재시동은 일단은 호재로 인식하는 분위기이다.

왜냐하면, 달러대비 화폐가치 절하로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일본과 중국이 사활을 거는 분위기 속에서 우리나라도 추가 금리 인하를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기 때문이다.

 

당장 2월 금통위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 것이다. 그동안 미국의 눈치를 보고 있던 한국은행도 일본의 이같은 기습적 금리인하로 인해 무언가 행동을 취해야 할 때라는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출처 : 스페셜경제

 

 

그러나 이러한 금리 인하 기대감과 반대로 우려스러운 문제가 동시에 대두 되고 있다. 바로 엔화절하의 문제이다. 일본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우리나라는 엔화절하가 결코 반갑지 않은 변수이기 때문이다.

 

가격경쟁력에서 일본에 밀린다면, 우리나라의 수출경쟁력도 타격을 받을 것이 분명하고, 이처럼 무대포로 엔화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는 일본의 양적완화를 우리가 답습한다는 것도 위험한 일이기 때문에 우리로선 당혹스런 문제에 봉착한 것이다.

일본의 이러한 마이너스 금리가 당장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환호를 받고는 있지만, 결국은 엔화절하에 따른 악영향은 시차를 두고 발생할 것이다. 이로써 한국은행이 앞으로 추가금리인하를 할 여유가 생겼다. 그러나 한국은행의 입장은 금리 인상, 또는 인하 조치에 있어 매우 힘든 상황에 몰려있다.

 

추가금리인상을 하자니, 국내 경기상황 좋지 않고, 금리인하를 하자니, 가계부채라는 크나큰 문제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로 인해 한국은행의 운신의 폭은 넓어 진것만은 분명하다. 2월에 동결을 한다고 해도, 자본유출은 크게 일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긴 운신의 폭을 과연 한국은행이 어떤 시기에 어떠한 금리정책으로 사용할 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전 세계는 또다시 환율전쟁에 돌입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요즘, 우리나라의 스텐스를 어떻게 가져가야 우리에게 최대의 이익이 될런지 정말 고민스러운 시기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일본의 이러한 양적완화를 그냥 지켜볼 수는 없는 일이다. 결국 우리도 기축통화인 엔화가 마이너스 금리까지 내려가 자본유출에 대한 우려를 덜어내어 운신의 폭이 넓어 졌다. 국제 원자재 가격도 많이 하락해 있는 상황이라 추가 금리인하로 대응을 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당분간 코스피는 한국은행의 금리정책에 따라 변동성을 키우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 보면 코스피는 지난주에 9개월간 이어졌던 하락추세의 중심선을 돌파하여 마무리했기 때문에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생긴 상태이다. 2월 금통위의 결정이 어느 시기보다도 중요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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