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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주가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어떨까?

BetweenTheLines 2016. 2. 1. 11:14


 

작년 상반기까지만해도 국내 후강통 1위 증권사인 삼성증권의 실적 증가 속도는 매우 가파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중국 증시가 꺽이면서 하반기에 갈 수록 수익성이 악화되어 작년 상반기 2000억원이 넘었던 영업이익이 3,4분기 합계가 1000억원이 안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년간의 실적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삼성그룹 차원에서 특명을 받고 작년 1월 취임한 윤용암 사장이 수장에 오르면서 삼성증권은 실적 반전의 계기를 잡았다. 실제로 동사의 영업이익은 윤사장 취임후 급격하게 늘어났다.

 

취임후 윤 사장은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는 데 열정을 쏟아 부었다. 고객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회사의 존립이 불가하다는 이른바 무신불립의 기치를 내걸고 자산관리 부문에 역점을 둔 사업을 펼쳤다.

삼성증권은 이러한 맥락으로 작년 말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과 상품 리서치를 전담하는 WM리서치 팀을 신설했다. 또한 기존 고객전략실을 CPC전략실로 전환하고 고객의 니즈에 맞는 상품과 전략을 총괄하기로 결정했다.

 

금융 자산 30억이 넘는  VIP고객들은 윤사장이 직접챙기기로 결정하여 실행에 옮기고 있는 중이다. 초우량 고객을 전담하는 SNI사업부와 온라인 고객 전담팀인 스마트사업부를 CEO 직속으로 전환배치한 점도 동사가 고객관리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방증이다.

 

윤사장 취임 이전, 삼성증권은 자산관리 부분에서 순이익이 4년동안 70%이상 줄어드는 수익성저하에 몸살을 앓아야 했다. 그러나 윤사장 취임후 삼성증권의 장점이었던 자산관리사업에서 수익이 나기 시작하여, 윤사장이 결국 삼성증권을 살리는 것이 아니냐는 호평이 쏟아졌다.

 

동사의 주가는 지난 2014년 3월부터 금융위기 이후 하락했던 증권업종이 상승기를 맞아 오르기 시작했고, 윤사장 취임시기인 작년 초 급격한 상승을 맞이하기도 했다. 그러나 작년 8월이후, 중국증시가 급격히 무너지면서 동사의 주가는 2014년 3월 수준으로 되돌아가고 말았다.

 

 

 

윤사장은 작년 취임후 중국 후강통에 대한 투자를 급격히 늘려 삼성증권을 업계 1위로 오르게 만들었다. 그러나 작년 8월 중국 증시 급락이후 후강통 위탁매매 비중을 줄이고 후강통 주식 잔고를 0으로 만들라는 지침을 영업점에 하달했다.

 

결국 동사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중국 후강통에 대한 투자, 그리고 후강통 수수료등이 중국증시 폭락으로 빛이 바래지고 말았다. 이에 대한 결과로 동사의 작년 3분기 영업이익은 직전분기대비 35% 수준으로 급감하였고, 4분기 영업이익은 더욱 줄어들 것이란 증권가의 컨센서스가 서 있는 상황이다.

최근 동사의 주가는 중국증시의 하방경직성 확보로 인해 반등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삼성증권은 삼성그룹의 주요한 금융회사이다. 삼성생명이 최근 삼성카드의 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삼성그룹이 금융지주사전환을 서두르는 모습도 관측되고 있다.

 

동사의 대주주역시 삼성생명이다. 삼성생명을 중간 지주회사로 만들고, 삼성증권을 역략있는 투자금융기관으로 키우려는 삼성그룹의 의지가 중장기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관측된다.

동사의 주가를 기술적으로 접근하여 보면, 28년간의 커다란 상승추세속에서 하단에 근접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현재 주가의 위치는 역사적 밴드 하단에 위치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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