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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주가 하락 어떤 관점에서 봐야 하나?

BetweenTheLines 2016. 1. 12. 14:04

삼성SDI는 디스플레이 전문업체였다. 불과 15년전만 해도 컴퓨터 모니터는 브라운관 형태였는데, 이때 삼성SDI는 브라운관 모니터의 절대강자였다. 이후 동사는 PDP패널로 슬림화에 대응을 하였고, 비슷한 시기에 리튬이온전지사업에 진출을 선언하여 배터리 업체로 거듭나게 된다.

휴대폰의 비약적인 발전과 대중적인 보급, 그리고 노트북의 발달과 소형화로 인해 배터리 기술이 현격히 요구되는 시대변화에 동사는 적절한 대응을 하여 현재 소형 배터리 부문 세계 1위의 점유율을 지키고 있다. 이렇게 축적된 배터리 기술로 동사는 전기차용 전지 사업에 자연스럽게 진출을 하게 되었고, 친환경 기술의 대표적인 회사로 이미지를 굳히게 된다. 

삼성SDI는 LG화학과 더불어 친환경 자동차 기술을 대표하는 우리나라의 대표기업으로 우뚝섰고, 향후 친환경 발전사업의 핵심 분야인 ESS용 전지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전기차 분야는 파리기후협약 이후 재조명되고 있는 산업분야이다. 향후 발전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분야이며, 동사는 이 분야를 핵심 타겟시장으로 선정하여 그동안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그 결과 동사는 세계최고 수준의 에너지 밀도를 가진 전기차용 배터리 셀을 개발하였고, 한번 충전으로 600Km까지 주행가능한 고 에너지밀도 전기차 배터리 셀 시제품을 2020년까지 양산화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중에 있다. 또한 점차 슬림화에 대한 요구가 있기 때문에 전기차 배터리 셀의 크기를 줄여 소형화 하는데 세계 최고 수준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당장 현실적인 문제로 들어가보면, 동사의 매출중 25%는 삼성전자로 부터 창출되고 있다. 삼전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배터리팩을 동사가 제작 납품하는데, 삼전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매년 감소하는 것이 동사의 영업이익 감소를 이끌고 있다.

 

 

동사의 주가는 한 달 새 13.7%나 빠졌다.  지난해 4분기엔 1조9892억원(전년 대비 4.1%)의 매출과 35억원(전년 대비-91%)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엔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중대형 전지를 제외한 소형전지, 케미컬, 전자재료 모두 3분기에 비해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전기차가 대중화되지 않고 있는 것이 동사의 영업이익 극대화를 견인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말만 많고 현실적으론 진척이 없는 전기차 분야의 이러한 답답하고 느린 산업화 전개가 동사의 주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러나 동사는 향후 가장 성장성이 큰 분야로 전기차를 선택하고 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동사는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배터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중국 산시성 시안시 까오신 산업개발구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준공했다. 글로벌 배터리 제조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중국에 전기차 배터리 전용 공장을 완공한 것으로, 삼성SDI는 시안공장을 기반으로 중국 배터리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동사는 현재 기대감과 성장성으로 인해 주가 자체는 프리미엄을 받고 있지만, 결국 향후 몇년내에 실적의 재고도 가능하리라 예상된다. 뛰어난 재무구조를 앞세워 인수합병시장에 진출하기도 용이하고, 또한 파리기후협약으로 인한 전기차 사업도 올해부터는 가시화 될 전망이어서 동사의 주가도 올 1분기내에 조정을 마치고 상승으로 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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