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dreams

아모레퍼시픽 주가 더 상승 할 수 있을까? 본문

Mydreams

아모레퍼시픽 주가 더 상승 할 수 있을까?

BetweenTheLines 2016. 1. 11. 10:17



 

지난 2년간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아온 기업은 어떤 회사일까? 단연코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일 것이다. 동사는 화장품 및 생활용품, 식품의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하고 있으며, 사업부문으로 크게 화장품(기초, 메이크업 외 기타), MC&S 사업부문으로 구분되어 있다.

 

매출 비중은 8 : 2를 나타냄. 화장품시장 점유율은 2012년말 기준 31.6%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동사의 주요 상표 중 하나인 설화수는 2011년 본격적으로 중국에 진출하였고,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매출 성장을 달성하였다. 동사는 국내판매뿐 아니라 해외 채널 확장과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고, 이러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어 지난 2년간 급격한 상승을 이루어 내게 된다. 

 

 

아모레퍼시픽 중국 상하이 연구소

 

2014년 회계년도에만 하더라도 동사의 수출비중은 5.2%로 전체 매출액대비 낮은 포션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점점 매출포션이 확대되는 추세이다. 특히 중국으로의 영업확대는 작년 큰 성장세를 시현했을거라 예상이 되고 있다. 

 

증권가는 동사의 올해 실적전망을 장밋빛 일색으로 발표하고 있다. 동사의 높은 이익 성장과 중국에서의 점유율 확대 이슈에 상당히 후한 점수를 부여하고 있는 분위기이며 올해 신고점 돌파를 점치는 분위기이다.

또한 증권가는 올해 동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25%, 29%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이러한 근거는 중국에서 이니스프리 매장 60개, 설화수매장 14개, 아이오페 매장 12개정도 증가할 것이고, 중국에서 51%의 성장이 가능하다는 예상이 실적 증가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러한 질주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한국 경제계에 큰 사건이었다. 우리나라 경제는 전통적으로 삼성전자를 필두로 하는 IT, 그리고 자동차의 현대기아차, 철강의 포스코, 조선의 현대중공업등 IT와 중공업분야가 리더자리를 차지해 왔지만, 아모레퍼시픽은 이미 시가총액기준으로 5위에 올라서는 이변을 연출했다.

 

대마불사라는 말이 실감이 안날 정도로 지금 우리나라 경제는 한치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세계조선업계 1위를 차지했던 대우조선해양은 존폐의 위기에 처해있고, 현대중공업도 희망이 사라진지 오래되었다. 국민기업 포스코도 망가진지 오래되었다.

 

한국경제를 이끌어 왔던 이들 중공업회사들의 퇴락과 함께 아모레퍼시픽은 이제 한국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회사로 우뚝 서게 되었다. 그러나 과연 아모레퍼시픽의 이러한 질주가 계속될지, 아니면 1회성 이벤트로 끝나게 될지 여부는 결국 경영진들의 마인드와 실적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4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시작하였고, 작년의 실적은 영업이익 8000억원을 넘보고 있다. 그러나 한가지 우려되는 대목은 작년 1분기를 기점으로 영업이익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동사의 작년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400억원정도인 것으로 보인다. 예상대로 영업이익이 나온다면 3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결과이고, 줄어드는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는 것이 우려스러운 점이다. 

동사의 작년 3분기를 기준으로 했을 때 영업이익 기준 PER는 40이 넘는다. 사전적인 의미로 해석한다면, 향후 40년간 벌어들일 영업이익이 현재의 주가에 반영되었다는 얘기이다. 그만큼 현재 실적에 대비하여 주가는 고평가 되었다는 말이지만, 주식은 기대감으로 오른다. 기대감과 향후 성장성에 대한 프리미엄을 시장은 부여하고 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