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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팬오션, 신라젠 공매도 최대규모

BetweenTheLines 2017. 11. 23. 02:09



어느 종목의 하루 거래량의 20%가 넘게 공매도가 발생한다면, 그 종목은 어지간해서는 오르기 쉽지 않을 것이다. 공매도는 주식이 없어도 주식을 매도한뒤 주가가 하락하면 매수하여 청산하는 거래방법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네이키드 공매도를 허가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공매도를 하려면, 대주거래를 통해서 주식을 빌려와서 매도를 해야 공매도로 잡힌다. 


대주물량은 보통 장기 투자자들이 물량을 내놓는다. 장기투자자들은 어차피 주식을 단기간에 팔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식을 빌려주면서 대신 이자를 받는다. 주식을 빌려주고 빌려간 사람이 공매도를 해도, 빌려준 사람의 주식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얼마전까지 연기금에서 공매도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빌려주어 이자수익을 벌었다는 기사나 나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연기금은 장기적인 투자자이다. 그래서 주식을 대여해 주는 것인지는 몰라도 어찌되었든, 자신의 주식을 공매도 세력에게 대여를 해주면 보유문에 대한 주식 하락이 발생하게 되고, 이는 투자손실을 가져온다. 그래서 국민연금의 주식 대여를 반대하는 것이다.국민연금의 투자방법중에서 주식대여를 금지하는 법개정이 발의된적이 있었는데,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최근 해운주와 바이오주등에 공매도가 몰리고 있다. 이달들어 공매도 물량이 가장 많은 종목이 현대상선이고 그 다음이 팬오션이라고 한다. 물론 이들 회사가 유상증자나 지분매각 이슈등이 있어서 주가가 상승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는 맞지만, 공매도때문에 하락율이 더욱 커지는 것이다. 현대상선은 최근 유엔아이 지분매각 보도가 나왔는데, 거래소가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현대상선은 영업이익이 계속해서 적자상태이다. 현대상선은 그동안 뼈를 깍는 자구책을 실행해 왔다. 작년에 회사 계열사 매각, 보유지분 매각등을 거쳐서 지금까지 온 것이다. 주가는 하락할 대로 하락한 상태이다. 그런데 하루 거래량의 25%정도가 공매도 물량이다. 아직 영업이익 개선세가 보이지 않고 있어 주가 하락을 시켜 이득을 볼려고 공매도 세력들이 불나방처럼 '부실'한 기업에 몰려드는 것이다. 


그런데 현대상선이나 팬오션등은 우리나라에게 매우 중요한 기업이다. 한진해운이 작년 주식시장에서 사라졌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한진해운은 우리나라 해상운수업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회사였지만, 지난 정부의 무능과 경영진의 무능으로 침몰했다. 그리고 현대상선마저 위험한 상황인 것이다. 이들 해운회사가 다 망하면 누가 우리 물건을 수출해 줄수 있나?  죄다 외국 기업에게 빼앗길 것이 뻔하다. 



공매도 세력으로 인해서 이들 기업의 주가가 계속하락한다면, 이들 회사는 더욱 어려워진다. 국가가 이런 문제를 방치해선 안된다. 국가적으로 중요한 기업들은 어느 정도 지원을 해주고, 무언가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신라젠도 상장이래 최대의 공매도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 신라젠은 주가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올랐기 때문에 어느 정도 봐줄만하다. 이들 공매도 세력들은 바이오주가 거품이 있다고 판단한 듯 얼마전 셀트리온을 최대 공매도 물량으로 공격하기도 했지만, 실패했다. 신라젠은 바이러스를 이용한 항암제를 만드는 회사다. 이 회사의 미래가치가 어마어마 한데 공매도 세력들이 달라붙었다. 


이들 공매도 세력들은 셀트리온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기업 주가가의 하락을 즐기다가 어느 순간 골로 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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