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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주가 하락 원인은? 신수익기준서 ifrs 15 때문인가?

BetweenTheLines 2017. 11. 21. 11:53



대우건설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어 그 배경이 무얼까 궁금하다. 일단 오늘 좋지 않은 뉴스가 떴다. 과거 금품수수 행위가 적발되어 제재를 받아 3개월간 정부기관이 발주하는 관급공사 입찰이 제한될 것이란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참 아이러니 한것이 대우건설은 한국산업은행이 대주주인 회사로 국영기업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부정행위를 저질러 정부 입찰 제한이 걸렸다. 민간기업도 아닌데 산은이 얼마나 대우건설 경영을 뭐 같이 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일단 대주주인 산은을 하루빨리 개혁하지 않으면 대우건설 주가 상승은 요원해 보인다. 지난 정부의 폐해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 정부때 산은이 대주주였던 대우조선해양이 골로가는 모습을 우리모두는 목격했다. 정부 기업이 철저한 경영과 투명한 회계관리를 해야 함에도 오히려 민간기업보다 더 부실해 진 것이다. 대우건설은 최근 매각이슈가 있다. 인수 적격 예비 후보에 호반건설과 중국건축공정총공사, 해외 사모펀드 총 3곳이 입찰에 참가했다고 알려졌는데, 잘못하다간 중국에 넘어가게 생겼다. 그런데 참 아쉬운 것이 산은이 15000원대에 대우건설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아는데 지금 매각을 하면 손실이 어마어마하다는 데 문제가 심각하다. 


적극적인 해외수주와 투명한 회계정리로 주가를 올려 팔아야 함에도 이처럼 매각을 서두르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국민혈세가 투입된 기업을 이리 헐값에 팔아도 되는 것인가, 의문이다. 


대우건설의 주가는 올해 괄목할 만한 실적을 냈음에도 좀처럼 상승추세를 타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전반적인 국내 대형 건설업체들과 맥을 같이 한다. 이상하게 실적이 좋아지는데도 불구하고 현대건설을 비롯하여 gs건설, 대우건설은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고 있음에도 연일 하락하고 있다. 






주식시장은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한다는 말로 비춰보면, 뭔가 이들 회사에 불확실성이 깔려 있다는 증거이다. 우리나라 대형 건설사들을 생각하면 뭔가 불안하고 찝찝하다. 깔끔한 맛이 없다. 이것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이유이다. 


그 불확실한 것이 무얼까?  아마 회계장부일 것이다. 얼마전 현대건설이 분식회계가 적발되어 현재 금융위에서 과징금 규모를 결정하고 있는 모양이다. 국내 1등 건설회사가 분식회계?  이러니 2, 3등 건설사야 말 다한 거다. 실적에 신뢰가 가지 않는 것이 우리나라 대형 건설사들의 최대의 문제점이다. 



대우건설... 매각 이유가 있고, 게다가 올해 영업이익이 8천억원을 바라보는 좋은 시기이다. 그런데 주가는 못간다. 그 실적이 믿음직 스럽지 못하니까... 그리고 부채비율이 어마어마하다. 부채가 7조가 넘었다. 물론 전통적으로 건설회사는 부채가 많다. 그러나 이는 이제 과거얘기다. 왜냐하면 신 회계기준인 ifrs 15가 내년부터 시행되기 때문이다.


아직 큰 이슈가 되고있지 않지만, 이슈가 되어야 맞다. 내년이면 불과 1달조금 넘게 남은 시점인데, 자체공사가 많은 건설회사들은 중도금등을 수익으로 잡기 어렵게 되고, 소비자에게 아파트를 인도하는 시점에 수익이 잡히게 된다.


중간에 받는 모든 돈은 부채로 인식되게 된다. 대우건설은 자체공사가 많은 기업이다. 이 때문에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는 것이다. 내부적으로 얼마나 ifrs 15에 대응하고 준비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간의 행보를 봐선 큰 신뢰를 보내긴 어려운 상황이다. 


자체공사에도 지급청구권을 달라고 건설협회는 주장하고 있지만, 이것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이다. 일단 내년 신회계기준(신수익기준서)이 시행되고, 건설사들이 이를 적용하여 어떤 회계결과를 낼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그러려면 내년 1분기 실적이 나오는 4~5월은 되야 주가 향방이 나온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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