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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매각 호반건설 단독참여 하기로 했다는데... 산업은행 왜 손해보고 파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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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매각 호반건설 단독참여 하기로 했다는데... 산업은행 왜 손해보고 파나??

BetweenTheLines 2018. 1. 19. 20:37



대우건설 매각 호반건설 단독참여 하기로 했다는데... 산업은행 왜 손해보고 파나??


올해 증권가나 산업계에서 가장 큰 이슈는 대우건설 매각건이다. 대우건설은 산업은행이 주식의 절반을 가지고 있는 정부 산하 기업이다. 그런데 산업은행이 매각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애초 작년내에 마무리 하려고 추진했지만, 입찰문제가 녹록치 않아 매각과정이 늦춰지고 있는 중이다.


대우건설 매각에 인수 의향을 나타낸 곳이 중국기업, 중동쪽 기업등이 있었으나 결국 국내 기업인 호반건설만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호반건설은 도급순위 13위 건설회사이다. 중국 기업인 엘리온그룹은 산은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여 탈락했다고 알려졌다.


홍콩 사모펀드 퍼시픽얼라이언스 그룹은 아예 참여하지 않았다고 한다.호번건설이 산은에 제시한 안은 지분 50.74%중에서 40%를 우선 매입하고 3년뒤에 산은이 호반건설에 매각할 수 있는 풋옵션을 집어 넣은 내용을 제시했다고 한다. 처음 40%를 매입할 때 주당 가격은 7700원을 제시했다고 한다. 대우건설 주가는 현재 5960원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이 29% 얹혀진 것이다.

산업은행은 당초 대우건설을 인수할때 주당 15000원에 매입했다. 만약 호반건설에 매각을 한다면 매입할때 투자한 금액의 50% 손실이 나는 것이다. 그럼에도 산은측은 취득원가를 모두 받으려고 하면 대우건설 매각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적정한 가격을 제시하는 측에 매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26일에 산은은 이사회를 열어 호반건설의 제안을 받아 들일지 결정할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산은이 대우건설을 반토막에 매각하려고 하는 이유는 무얼까? 문재인 정부의 의지인가? 아니면 산은 독자적인 결정인가? 국민의 혈세로 대우건설을 매입하여 반토막 난 가격에 왜 팔려고 하는가? 왜 서두르는가? 그리고 지금은 건설경기가 좋아지려고 하는 초입이다. 해외건설에 특화된 대우건설은 국제유가가 오르면 일감이 늘어나고 수익구조가 급격히 호전되는 특성이 있다.


현재 국제유가는 70불선까지 올랐다. 이미 60불을 넘었기 때문에 중동국가들에서 이제 발주가 나올 확율이 매우 커지고 있다. 그런데 이 시점에 대우건설을 왜 매각하는가? 정말 이해할 수 없다. 과연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을 인수할 여력이나 경영력이 있나? 호반건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솔직히 말해 벅찬 인수 아닌가? 


그렇다고 중국에 대우건설을 내주지 않아 다행이지만, 대우건설 주가는 충분히 15000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 그때 팔아도 된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분야의 첫 시험대가 될 대우건설 매각이 어떻게 풀릴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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