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약하락 추세 진행중임을 인식하자

 

결국 국제유가는 30불이 무너지며 이젠 30불이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위치까지 하락하고 말았다. 우리나라 증시는 글로벌 메이져 세력의 포트폴리오엔 원자재섹터(or 신흥국)로 분류되있는 듯 국제유가의 하락에 따라 폭락하고 있는 러시아증시나 브라질 증시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원자재를 채굴하고 판매하여 먹고 사는 이들 나라와 원자재를 수입하여 가공하고 완전히 다른 제품을 만들어 파는 우리나라와는 경제 체질이 완연히 다르지만, 그건 우리만의 생각인듯 하다. 메이져 자본들의 눈엔 그저 러시아와 같은 섹터인 나라로 보이나 보다.

 

 

 

물론 이들 나라보다는 코스피지수가 하락율면에서는 덜하지만 문제는 이것이 착시현상이라는데 있다. 증시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우리나라의 주요 먹거리 산업인 산업들이 모두 초토화 된 상황이다. 조선, 건설, 기계, 해운, 항공, 증권, 금융등의 업종은 고점대비 그 하락율이 이미 IMF수준이다.

 

국제유가의 이러한 하락은 달러강세가 그 주요한 원인이다. 물론 중국경기 침세가 가장 큰 요인으로 대두되었지만, 어제 발표된 중국의 작년 GDP성장률은 6.9%로서 예상치 수준으로 나왔다. 이 말은 중국의 석유 소비가 그렇게 심각할 정도로 줄어들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국제유가의 폭락은 급격한 수요감소에 기인한다기 보단 급격한 공급량 증가로 그 이유를 돌리는 것이 맞다. 또한 여기에 달러 강세라는 금융현상이 상품가격을 하락시키는 주 요인으로 작용하여 유가하락에 가속도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쉐일가스 개발 열풍과 달러강세가 결국 국제유가를 30불 언더로 추락시켜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은 왜 막대한 무역수지 적자속에서도 달러강세를 고집하고 있을까?

 

 

 

지난 해 11월말, 중국의 위안화는 이제 세계 기축통화의 반열에 올랐다. 바로 IMF의 SDR(특별인출권) 통화바스켓 편입이 결정된 것이다. 이로써 위안화는 세계에서 5번째로 기축통화지위를 획득하게 된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 달러가 41.73%로 비중이 제일 크지만, 위안화는 10.92%의 비중으로 첫 도전을 선언했다는 것이 의미가 크다.

 

이것은 미국의 달러와 위안화의 전쟁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국의 화폐의 가치를 높히기 위해 미국은 달러강세에 사활을 거는 모양세다. 그리고 미국의 채권가격을 고공권에 머물도록 FRB가 인위적인 공개시장조작을 내부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달러의 강세... 결국 우리나라 증시 그리고 신흥국 증시의 상승을 절대적으로 가로막고 있는 주요 원인이다.

 현재 코스피지수는 강하락 추세에서 약간 개선된 약하락 추세로 진행중이다. 조만간 다시 강하락 추세로 복귀하는지, 아니면 횡보 내지 약상승국면으로 전환되는지 잘 살펴봐야할 구간이다.

대형주에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현재는 섣불리 진입을 해서는 안되는 구역이다. 최소한 추세전환의 전조라도 발생된다면 모를까 현재는 절대 관망구간이라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