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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주가 대량거래발생 그 의미는?

BetweenTheLines 2016. 1. 29. 13:32

 

 

삼성엔지니어링이 최근 증권가에 핫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작년 한국경제에 조선업과 더불어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던 삼엔은 막대한 적자로 인해 자본잠식과 더불어 상장폐지 위기에 까지 몰렸었다. 지난 3분기 자본금을 초과하는 막대한 영업적자가 그 원인이었다.이미 삼엔은 자본잠식에 빠진 상황이다. 삼성의 이름을 내건 건설플랜트 국내 대표회사로서 치명적인 굴욕을 당하고 있는 형국이다. 동사는 3분기 막대한 영업손실을 발표함과 동시에 1조 3천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발표하여 또다시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경영진들의 과실로 인해 회사가 존폐의 기로에 섰지만, 결국 또다시 주주들에게 손을 벌리는 회사의 모습을 보며 개인주주들은 망연자실 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대기업의 부도덕함이 그대로 들어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작년 말, 삼성엔지니어링의 구원투수로 등장하기 까지 삼성엔지니어링은 시장에서 완전히 신뢰를 상실해 가고 있었다. 이 부회장은 삼엔의 유상증사에서 실권주가 발생하면, 자신의 사재를 동원하여 3000억원 한도에서 증자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삼엔의 꺼져가는 불씨를 살리는 촉매가 되었다. 삼성그룹 차원에서 삼엔을 이대로 버리는 것이 아니라 살릴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데, 이재용 부회장의 이러한 발표 후 주가도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여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동사가 최대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는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은 제작년 하반기 부터 추락한 국제유가와 함께 산유국들의 발주가 현저하게 줄어들어 수익성에 치명타를 입었다. 또한 동사가 지난 2010년 이후 수주에 성공한 프로젝트들이 저가입찰로 따낸 수주였음이 드러났고, 수익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수주였던 것이다.

이렇게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는 삼엔을 삼성그룹의 이재용 부회장은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어 동사는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피어오르고 있다. 작년 3분기 이후 이재용 부회장이 증자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고, 그 기대감으로 반등했던 주가는 기대감이 희석되면서 다시 하락했었다.

 

그러나 다음달 11 ~ 12일에 실시될 동사의 유상증자 청약을 앞두고, 이재용 부회장이 회사 살리기에 대한 의지를 확실하게 드러냈다. 이 부회장은 삼엔 유증에 참여하기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삼성SDS보유 지분 2.05%를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매각으로 이재용 부회장이 손에 쥐게 될 현금은 3800억원 정도 될것으로 보이며, 세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이 부회장이 말했던 3000억원 수준에 맞춰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설로만 떠돌던 이 부회장의 삼엔 유증참여가 확실시 되면서 동사의 주가는 오늘 큰폭의 반등을 시현하고 있다. 대량 거래가 발생하며 장중 15%이상 오르고 있는 중이다. 이제야 비로소 시장은 삼성그룹차원에서의 지원을 신뢰하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유상증자후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재편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과 삼엔의 합병도 다시 추진할 것이란 기대감도 오늘 삼엔 주가 상승에 일정부분 기여햐고 있다는 것이 증권가의 판단이다.

삼엔의 주가를 기술적으로 접근하면 대단히 의미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작년 마지막 영업일 기준 상장이래 최대의 거래량이 발생한 것을 알 수 있다. 주식이 바닥권에서 대량거래 발생은 대체적으로 상승으로 턴하게 될 것이라는 전조의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삼엔의 주가가 아직 단기하락 추세조차 뚫지 못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미 메이저 투자세력들은 진입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보면 확실한 바닥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삼엔의 주가는 결국 국제유가에 연동될 수 밖에 없는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건설, 화학플랜트가 주력 업종이기 때문이다. 건설과 플랜트는 최고의 경기 민감사업분야이다. 그만큼 글로벌 경기 침체에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고, 글로벌 경기가 살아나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수 밖에 없는 극과 극을 달리는 업종이다.

지금은 최악이지만,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글로벌 경기, 특히 중국의 경기 상승이 맞물리게 되면, 상승폭발력은 아마 가장 뛰어난 종목중 하나가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매수권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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