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dreams

대우조선해양 주가 하락의 끝은 어디일까? 본문

Mydreams

대우조선해양 주가 하락의 끝은 어디일까?

BetweenTheLines 2016. 1. 10. 19:47


 

대한조선공사에서 대우그룹의 품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역사는 197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해 대한조선공사 옥포조선소가 현 대우조선해양의 모태이다. 그리고 1978년 대우조선공업주식회사가 설립되고, 1994년 대우중공업에 합병되면서 대우그룹의 품으로 들어가게 된다. 1993년에는 선박수주 세계 1위를 달성하게 되고 전투잠수함도 건조하는 쾌거를 올리게 된다.

 

 

대우그룹의 해체 그리고 분리독립...

대우그룹의 해체와 함께 대우중공업은 조선과 기계부문, 그리고 청산법인인 대우중공업으로 나뉘게 되며, 기계부문은 현 두산인프라코어의 모태가 되고, 조선부문은 대우조선공업으로 독립을 하며 조선업계를 선도하게 된다.

 

대우조선공업은 2001년 워크아웃을 졸업하였으며, 2002년에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다. 최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은 회사를 매각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고, 지난 2008년 포스코와 한화, 현대중공업의 인수전이 무산되면서 아직 새주인을 만나지 못한 상황이다.

세계적인 조선사 등극, 그러나 추락

동사는 LNG선에 특히 강점이 있으며, 작년 엄청난 영업손실로 인한 자율협약을 신청하기 까지 선박수주량과 금액면에서 세계 1~2위를 다투는 세계적인 조선기업이었다. 그러나 동사는 지난 2009년이후 무리한 플랜트공사 수주로 인해 작년 2분기에 충격적이고 느닷없는 3조원 영업적자를 발표하여 주식시장을 충역으로 몰고갔다.

 

 

2014년 유독 동사만 호실적, 의혹의 시선

동사는 2014년 실적만 하더라도 영업이익 4700억원으로 발표하여 시장을 놀라게 했다. 왜냐하면, 현대중공업등 기타 경쟁관계에 있는 회사들이 2013년 부터 급격한 영업이익 감소가 시작되었고, 2014년엔 삼성중공업을 포함한 조선업계 대기업들이 일명 빅베쓰를 했던 해이었지만, 유독 대우조선만은 오히려 증가한 실적을 발표하여 업게를 놀라게 한 것이다.

 

그러나 이 놀라움은 1년도 채 안되어 경악으로 바뀌었다. 대우조선은 작년 영업적자규모는 4조원이 넘을 것이 확실하다. 자본잠식에 빠진 것이다. 동사는 채권단 자율협약을 신청하여 현재 노사등과의 협의로 4조원의 자금지원을 받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사를 믿고 투자한 투자자들은 그 충격을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고, 지금도 망연자실한 상태일 것이다.

경영진들의 무책임한 경영이 부른 화

동사의 경영진들이 보여준 도덕적 헤이는 결국 세계적인 조선회사의 몰락으로 나타나고 말았다. 이러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도록 방치를 한 한국산업은행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할것으로 보인다.

 

동사와 국내 대표적인 조선사들이 적자를 본 부문은 해양플랜트부문이었다. 조선사들이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만만히 여겨 너도나도 뛰어든것이 화근이 되었다. 상당한 기술력과 경험이 필요한 분야이지만, 국내없체들은 기술력도 없으면서 제살깍아먹는 무리한 가격경쟁을 해 결국 화를 불러온 것이다.

 

 

경험이 전무한 분야에 불나방처럼 뛰어든 이유가...

배를 만들던 조선사들이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도전은 높이 살만하지만, 이처럼 무리하게 해양플랜트분야에 진출하게 된 원인은 좀더 규명이 필요해 보인다. 정치권의 압력이나 로비가 있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회사의 이익과 안정성을 최고의 덕목으로 여기고 있는 국내 굴지의 회사들이 이처럼 불나방같은 행동을 보인 이유를 투자자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사의 주가는 제2의 IMF수준

동사의 주가는 실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2007년 한때 65000원까지 도달했던 주가는 현재 5200원수준으로 10분의 1토막보다 더 하락했다. 주가의 하락을 보면 IMF수준과 비슷하거나 더 심하게 하락했다. 이것이 현재 국내 조선업의 현주소이다. 정부도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을 더이상 하지말고, 앞을 내다보는 정책을 해야 다시는 이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채권단의 지원도 WTO규정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

동사의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시중은행은 동사에 4조 2천억원규모의 금액을 지원한다고 밝힌바 있다. 산업은행은 100%국책은행이기때문에 결국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 된다. 이것은 그리 만만치 않은 일이다. WTO에서 규정한 바에 따르면, 기업간 공정한 무역 거래를 저해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 정부가 특정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일본이 이에 제동을 걸고 나섰고, 유럽도 일본의 행보에 보조를 취하고 있다. 결국 대우조선해양의 앞길은 시계제로의 안개속에 빠진 듯 해 보인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