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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한신4지구 재건축 수주했지만 주가는 게걸음

BetweenTheLines 2017. 10. 16. 10:01




단군이래 최대 재건축 시공프로젝트였던 반포1지구 시공권은 결국 현대건설의 승리로 끝났다.  이 수주전에도 GS건설과 현대건설이 붙었지만, 고액 이사비를 제안했던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물론 이사비는 논란이 되었고, 현대건설측도 막판에는 이사비 지원을 철회하고 다른 방식으로 지원하겠다고 한 발짝 물러나기도 했었다.

GS건설은 3년이상이나 공을 들인 반포1지구에서 패배의 쓴 잔을 마신 뒤, 미성 크로바 지구에 롯데건설과 붙었지만, 예상외로 롯데건설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GS건설은 그러나, 어제 한진4지구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체면을 유지했다. 한신4지구는 공사비 1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재건축지역으로 건설업계에선 반포지구 다음으로 초미의 관심지역이었다.


그러나 국내 재건축 공사를 따내도 이들 회사의 주가는 영 시원찮다. 현대건설만 해도 3조원이 넘는 공사를 따냈지만, 주가는 게걸음이다. GS건설도 주말에 한신 4지구 수주에 성공하여 기대감이 컸지만, 오늘 주가는 1%도 오르지 않고 있다. 8월 부동산 정책발표 이후 얼어붙은 국내 부동산 시장때문일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부동산 투기꾼들의 투기를 막고자 하는 정부의 정책이 실수요자들의 구매력까지 떨어뜨리니 건설회사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매우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정책 이후 오히려 아파트 매매가격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세계 경기가 상승 사이클로 접어 들었기 때문이다. 인플레의 시대에 접어 들었기 때문에 정부정책이 나와도 집값이 오를 수 밖에 없는 시대적 환경에 놓여 있다.


국내 대형 건설회사들의 주가는 국내 부동산 시장과 무관하다. 국내에서 대규모 수주를 한다고 해도 주가에 반영되는 일은 거의 없다. 국내 대형 건설회사의 주가는 해외수주를 동반하지 않으면 상승하기 힘들다. 따라서 국내 재건축 수주를 아무리 많이 한다 해도 주가에 반영되기 힘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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