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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그녀는 2000년대 최고의 싱어송라이터

BetweenTheLines 2016. 3. 31. 15:11

 

 

박기영, 그녀는 2000년대 최고의 싱어송라이터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 초반까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여성가수중 락스피릿 충만했던

가수는 누가 있을까. 1997년 데뷔앨범을 발표

하고 세상에 나타난 박기영을 꼽을 수 있을것

이다.

1997년 박기영은 그녀의 데뷔앨범 'One'을 발

표하고, 수록곡인 '애상'과 '기억하고 있니'를

싱글컷트한다. 박기영의 음악은 발라드였지만

락적 감성을 충분히 내포하는 음악을 선보였

다.

1집앨범에서 '외면'이란 곡을 들어보면, 전형

인 락발라드의 곡이었고, 그녀가 음악적 에너

지가 얼마나 충만한지를 알수 있는 곡으로 의

미가 큰 곡이었다.

1999년 2집 앨범 'Promise'를 발표하면서 박

기영은 대중적 인지도를 얻게 된다. 타이틀곡

'시작'은 경쾌하고 느낌있는 모던락 풍의 곡이

었고, 그녀를 스타로 발돋움하게 해준 곡이었

다. 노래 전체에 깔린 어쿠스틱 기타의 스트록

크 소리가 너무나 좋았던 곡이다.

 

 

이 앨범엔 박기영 최고의 노래라 불리우는 '

마지막 사랑'도 실려있어 앨범 전체의 퀼리티

를 높여주고 있다. 박기영이 1집에서 보여주

지 못했던 가창력과 에너지가 이 노래에서

모두 발산되고 있다. 

 

 

2000년에 발매된 박기영의 3집 '혼잣말'에서

는 역시 'Blue sky'가 압권이었다. 경쾌한 락

음악이 박기영에게 얼마나 잘 어울리는 장르

인지를 증명해준 노래이기도 하다. 대중적으

로도 크게 히트하기도 했던 노래이다.

3집에서 주목해야 할 곡은 '널 보낸 나를'이란

곡이 있다. 이 노래를 통해서 박기영은 당시

최고의 여성 락보컬리스트라는 사실이 증명

되고 있다.

2001년에 그녀의 4집 'Present 4 You'가 발매

된다. 이 노래에서는 '선물'이란 곡이 가장 사

랑을 받게 되는데, 기존에 보여주었던 락적 감

성을 조금 배제하여 팝적 성향을 강조했던 노

래로 박기영의 음색과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

로 사랑받고 있다.

'선물'은 두가지 버전이 존재한다. 원래 타이틀

곡으로 정해진 버전은 락버젼이었지만, 발라드

버전의 '선물'이 더욱 사랑받았다.

 

 

락버전 '선물'에 이어지는 'Loving You', 그리고

'산책'으로 연결되는 부분이 바로 박기영 4집의

최고 하이라이트 부분이다. '산책'은 다시 박기

영표 발라드로 박기영의 감성과 노래의 감성이

너무나 잘 어우러져 박기영 최고의 노래로 손

꼽히는 곡이기도 하다.

 

 

2004년 박기영의 5집 'Be Natural'이 발매되었

고 그녀를 기다렸던 팬들은 '나비' 단 한곡으로

그 목마름을 채울 수 있었다. 역시 그녀에게서

락스피릿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였음이 이 노

래로 증명되었다.

 

 

 

 

두번째 노래 '체념'은 발라드곡으로 그녀의 가

창력이 절정에 이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곡으로

손색이 없는 곡이었다.

'Piano 앞에서'라는 곡 또한 애절한 발라드곡으

로 피아노와 기타 선율에 박기영의 애절한 목

소리가 너무나 잘 어우러진 노래로 '명곡'반열

에 올라있는 곡이다.

 

이 앨범이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박기영과

이승열의 콜라보를 감상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승열이 작곡하고, 박기영과 공동으로 작사한

곡 'Mercy'라는 곡은 그녀의 팬들에겐 특별한

선물이었다.

 

2006년 6집 앨범 'Bohemian'으로 돌아온 그녀

는 또다시 팬들을 '그대 때문에'라는 곡으로 감

동시켜준다. 박기영의 발라드는 너무나 특별한

느낌이 있다. 세련되고 우아하다. 그리고 노래

의 멜로디뿐 아니라 반주에 사용되는 악기등 모

든것이 완벽하다.

피아노의 솔로 연주로 서정적을로 시작하는 노

래 '사랑은 빗물처럼, 사랑은 늘 그렇게'도 박기

영의 색깔을 분명하게 어필하는 발라드곡이다.

2007년에 발매된 그녀의 싱글곡 '미안했어요'

는 그녀 초창기 색깔을 느끼게 해주는 어쿠스

틱 기타 반주에 어우러지는 미디엄템포의 곡

으로 독보적 기타리스트 한상원이 만든 노래

로 유명하다.

 

2010년, 그녀의 마지막 정규앨범 'Woman

Being'이 발매되었고, 이 앨범을 통해 그녀는

음악적으로 더욱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게 되

는데, '안녕'이란 곡을 통해서 절제된 슬픔과

완성도 높은 반주를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이었던 '빛'은 한층 성숙

한 그녀의 음악적 색깔을 느낄 수 있고, 그녀

발라드의 완성된 모습을 접하게 된다. 

 

박기영은 우리나라 대중음악계에 있어 매우

의미있는 존재이다. 가창력뿐만 아니라 더욱

그녀를 존재감있게 해주는 것은 무엇보다 그

녀가 가지고 있는 음악적 재능이다.

 

그녀는 거의 대부분의 곡을 스스로 만들었던

진정한 뮤지션이었고, 그 재능에 더하여 신이

내려준 아름다운 목소리도 가지고 있다.

여성 싱어송라이터가 이처럼 20년 가까이 사랑

을 받고 있는 경우는 아마도 자우림의 김윤아

외에는 없는 듯 보인다.

박기영의 노래는 정말 언제 들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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