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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주가 과연 투자시점은 언제일까?

BetweenTheLines 2016. 2. 9. 20:33

 

ISSUE = 현대상선이 결국 자본잠식상태에 빠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 5일 자본총계 및 자본금 비율이 40.4%로 50%이상 자본잠식 상태임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5일 오후 5시 39분부터 11일 오전 9시까지 동사의 주식을 거래정지시켰다. 

 

현대상선은 해운시황 불황에 따른 운임하락의 영향으로 2015년 당기 순솔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한전자회사, 포스코등 16건의 장기운송계약과 선박 12척 규모의 벌크전용선 사업부를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에이치라인해운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로 인해 동사는 현금 약 1200억원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에이치라인해운은 부채 4200억원의 차입금을 떠안게 됐다. 이번 계약은 오는 3월중 거래를 최종 완료지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OMMENT =현대상선의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했던 부분인 자본잠식이 현실화되었다. 지난해 동사의 자본금은 1조 1825억원, 자본총계는 4778억원으로 집계되어 충격적인 자본잠식상태를 드러내고 말았다.

 

물론 수년간 이어져오던 동사의 영업실적 악화는 이를 예견하기에 충분했지만, 2014년 당기순이익 218억 흑자를 시현했기때문에 2015년 동사의 실적이 이처럼 악화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던 투자자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2015년 동사의 실적은 말그래도 최악이었다. 당기순손실이 40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그러나 불행중 다행인것은 벌크전용선 사업부의 매각을 통해 1200억원정도의 현금유입이 3월중 될것이란 점이다.

 

또한 다시 재매각을 결정한 현대증권 보유지분이 현실화 된다면, 추가로 현금유입이 가능해 유동성에 숨통이 트일것으로 기대되지만, 아직 현대증권 매각에 대한 구체적 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태이다.

 

 

 

채권단측은 현대그룹측이 제시한 현대상선 자구안만으로는 정상화가 힘들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채권단은 회사채, 그리고 선박금융의 구체적인 해소방안을 내놔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동사의 부채는 총 4조 8천억원 수준인데, 이중 은행 순수 대출금은 1조 1000억원이고, 나머지는 회사채, 그리고 선박금융인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사의 회사채 해결방안 세가지, 즉 현대증권, 부산신항만 터미널, 그리고 벌크선 전용사업부 매각중 한가지는 3월중 타결이 가능해졌고, 나머지 두가지는 본계약은 채결되지 않은 상태지만, 매각 진행중이다.

현대상선은 이 세가지 매각절차가 무사히 성사되고, 해운 운임이 상승을 해야 유동성압박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BDI, 즉 발틱해운거래소가 산출하는 건화물 운임지수가 연일 하락하고 있는 추세이기때문에 동사를 포함한 해운업계는 불황에 당분간 시달릴수 밖에 없는 영업환경에 놓여있다. 

동사의 원만한 구조조정 진행 완료, 그리고 BDI의 의미있는 상승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동사의 경영정상화는 더욱 늦어질 것이 분명해보인다. 현대상선에 투자를 하고자 한다면, 분명 BDi지수가 의미있는 반등을 하고 나서 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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